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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육자2

(7화) 처음으로 아이 손톱을 깎아주다 그리고 아내를 마중하다. 아빠와 아들 단 둘이 제주도 여행 처음으로 아이 손톱을 깎아주다 생후 1,781일 만에 아빠 손톱 깎아 주세요 내 허리춤보다도 더 커버린 6살 아들의 손톱을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깎아준 적이 없다. 투박한 내 손으로 말랑거리는 아이 손톱을 깎는다는 게 신생아 때부터 무서웠다. 아이는 여기 제주도에서 나에게 손톱을 깎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마침 캐리어에는 3박 4일이면 짧은 시간이 아니니까 챙겨가.라면서 와이프가 챙겨준 손톱깎이 세트가 있었다. 역시 와이프는 혜안이 있었다. 어.. 손톱?.. 어. 이리 와서 앉아봐 네 딸깍... 툭........... ㄸㄸ딸깍..툭 아빠 왜 이렇게 떨어요? 어.. 아빠가 하랑이 손톱 깎아 주는 게 처음이라서.. 하랑이 다치게 하면 안 되니까. 하랑이는 본인의 손을 내어놓.. 2023. 2. 20.
아내가 집에 오지 않습니다 나는 워킹파파입니다. 저는 직장인입니다. 고된 하루 업무를 마치고도 다가오는 퇴근 시각이 마냥 즐겁지 않습니다. 집에 가면 더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워킹파파입니다. 워킹맘이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나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지만, 워킹파파라는 단어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적합한 단어가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저 말고도 고군분투하시는 워킹파파들이 있으시겠지만, 적어도 제 주변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적인 워킹맘과 저를 비교하면서 위안으로 삼아 보려 해도 비교하면 할수록 제 기분만 더 우울해집니다. 아내가 집에 오지 않습니다. 워킹파파인 저는 일반적인 워킹맘들과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워킹맘들의 남편들은 그래도 맨날 야근하지는 않잖아요. 남편이 ..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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