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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제주도2

(3화) 아빠와 아들 단 둘이 제주도 여행 아빠와 아들 단 둘이 제주도 여행 물 만난 아이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덮고 나서부터 나는 6살 아이에게 가혹할 정도로 어른스럽기를 강요해왔다. 태어날 때부터 미세먼지와 생활하고 이젠 코로나를 마주한 인류 '호모 마스쿠스'. 공식적으로 어린이집에서 만나는 친구를 제외하고는 하원 후에 또는 주말에 사적으로 만날 수 없는 아이들, 집 앞의 공원에서도 시원한 공기 한번 제대로 마실 수 없는 우리 아이. 바다를 보기만 해도 이렇게 좋을까. 아이가 얼른 바닷가가서 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며 손을 계속 잡아끌어,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신발만 갈아 신은 채 바닷가에 나갔다. 해수욕장의 햇볕은 따뜻했고, 바람은 쌀쌀했다. 모래 놀이하기에 알맞은 복장은 아니지만, 아이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패딩을 입혀 나갔다. 월요일 .. 2023. 2. 17.
(1화) 아빠와 아들 단둘이 제주도 여행 아빠와 아들 단둘이 제주도 여행 뭐? 둘이? 이달(2월) 말이면 1년 치 휴가가 리셋되는 날인데, 아직도 남아있는 휴가가 13일이다. 여기에는 회사가 법적으로 돈으로 주는 수당 지급 의무 없이 소멸하는 휴가가 6일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껏 회사 생활하면서 이런 적이 있었나? 작년 한 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어딜 갈 수가 없었고 맘 편히 누굴 만날 수도 없었다. 종종 휴가를 즐기는 우리 가족 또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고역을 꾸역꾸역 계속해서 견뎌야 했다.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서 서울 병원 오시는 날이나, 장모님 사정으로 아이 하원 시킬 사람이 없는 아주 특별한 날들을 제외하고는 휴가를 낼 일이 없었다. 정말 6일을 연속으로 쉰다면 주말과 3.1절을 포함해서 11일을 쉴 수 있게 되는..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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